베이징 지하철 12호선, 완전 무인화 추진

세계 최고 자동화 수준...CRSC社 사업자 선정

컴퓨팅입력 :2018/05/10 08:28

중국 베이징 지하철 12호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시도하는 '완전한 무인 지하철' 노선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9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CRSC(China Railway Signal&Communication Corp)가 베이징시 지하철 12호선 신호 시스템 프로젝트 사업자로 낙찰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철 영역에서 처음으로 쌍방향 인터페이스, 전자동운행(FAO)), 열차자동종합관제(TIAS)가 가능한 CBTC(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 신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으로 열차의 운행 관제는 물론 설비에 비상 상황까지 관리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CRSC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CBTC 신호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어서 중국산 기술로 실현된다. 도시 내에 지하철에서 이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 사례가 세계 최초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CRSC는 자사 CBTC 시스템을 기반으로 쌍방향 통신 기능을 갖추면서 완전 자동 운행과 관제가 가능한 종합 제어 시스템을 추가해 무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통신, 신호, 전력, 화재경보, 기계설비 등 제어 역시 모두 자동 제어되며 국제 전자동 운행 최고 등급인 'GOA4' 등급 기준을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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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이 지하철이 개통하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 자동화가 이뤄지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동화 지하철 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시를 가로지르는 핵심 라인으로 꼽히는 12호선은 전체 길이 29.4km이며 21개의 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