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개소프트웨어(공개SW)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2000억 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연평균 15.2% 성장률을 기록, 2020년에는 2862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 공개SW 백서'를 발간했다. 공개SW는 소스코드를 공개한 상태로 공급하는 SW를 말한다. 저작권이 존재하지만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 재배포할 수 있다.
백서에 따르면 국내 공개SW시장 규모는 2015년 1410억 원에서 2016년 1602억 원, 2017년 1834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2000억 원대를 돌파, 2113억 원으로 커진다. 이어 2019년 2452억 원, 2020년 2862억 원으로 연평균 15.2% 성장할 전망이다.
■서비스 매출이 SW보다 많아....성장률도 더 높아
공개SW 시장 규모를 SW로 거래하는 시장과 서비스로 거래하는 시장으로 구분하면 서비스가 SW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크다. 연평균 성장률도 더 높다. 2017년 기준 SW 규모는 700억 원, 서비스는 1134억 원으로 서비스가 800억 원 이상 많다. 올해는 SW가 770억 원, 서비스가 134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SW가 12%, 서비스가 17.5%로 5.5%포인트 높다. 서비스 성장률이 더 높은 것은 공개SW에 기반을 둔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개 공개SW분야...클라우드 등 6개 분야만 플러스 성장
공개SW의 종류별 매출 성장률은 서로 달랐다. 공개SW를 12개 부문(클라우드, 업무용 솔루션, 빅데이터, 보안, DB 및 DBMS, 가상화, 검색 및 색인, 데이터 분석, 시스템관리, OS 및 서버, 네트워크, 웹 및 미들웨어)으로 나눴을때 클라우드, 업무용 솔루션, 빅데이터, 보안, DB 및 DBMS, 가상화 등 6개 부문은 플러스 성장을 한 반면 시스템관리, OS 및 서버, 네트워크, 웹 및 미들웨어, 데이터분석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분야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CEO들 관심 적어...매우 적극적 도입 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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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도입 및 활용은 최고경영자(CEO) 의지 및 관심에 크게 달라지는데, 814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1% CEO만이 공개SW 도입 및 활용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인 52.5%는 보통이였고 26.5%는 관심이 적다고 답했다.
공개SW 활용 여부를 보면,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이 40.2%에 달했다. 활용하고 있지 않다는 31.7%, 검증단계도 11.9%를 기록했다. 이밖에 도입 고려가 9.8%, 파일럿 프로젝트 설치도 6.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