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형사들이 휴대폰 잠금 해제를 위해 장례식장에 안치된 사망자의 손가락 지문을 인식시켜 위법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지난 달 플로리다 주 경찰청 형사 두 명이 경찰에 의해 살해된 대마초 흡입 용의자의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휴대폰 잠금 해제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차량 내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보고,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향해 총을 발사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https://image.zdnet.co.kr/2017/07/04/jh7253_pHGHkubiZJkvx.jpg)
이후 형사들은 마약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의 시신이 안치된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에 찾아가 고인의 지문을 이용해 휴대폰을 잠금 장치를 해제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고인 측과 경찰은 형사들의 행위를 두고 위법 여부를 다투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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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약혼자는 "너무나 무시당한 기분"이라며 형사들의 행위를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 측은 "엽기적이긴 하지만 사망자는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며 "형사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