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 시장은 1분기에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수 년째 계속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6천만대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씨넷이 11일(현지시간) IDC, 가트너 등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IDC는 1분기 PC 출하량을 6천40만대로 집계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또 다른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1분기 PC 출하량이 6천17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트너 자료에선 PC 출하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가트너는 세계 PC 시장이 1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가트너는 PC 시장 침체 원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태 지역 1분기 PC 출하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9%가 감소했다. 미국 역시 2.9% 줄었다.
관련기사
- 1Q 글로벌 PC 출하량 6천만대 수준...전년과 비슷2018.04.12
- MS, 사업조직 이름에서 '윈도' 완전 삭제...왜?2018.04.12
- 작년 4분기 국내 PC 출하량 93만대...전년보다 12% 감소2018.04.12
- 스마트폰을 PC처럼…'삼성 덱스' 물건이네2018.04.12
가트너는 “특히 중국 PC 출하량이 5.7%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침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IDC는 업체별 순위에선 HP가 22.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레노버가 20.4%로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가트너 역시 두 회사 순위는 같았다. 하지만 HP 점유율이 20.8%로 레노버(20%)와의 차이가 0.8%P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