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에 공유인프라 포털 서비스

교육 인프라·인턴십 급여 지원 등 다양한 사업 마련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4/11 14:00

박병진 기자

SK하이닉스가 협력사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V(Social Value) 및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에서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공유인프라 포털'을 만들어 협력사에 교육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는 앞으로 공유인프라 포털에 회원가입만 하면 무상 혹은 시중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반도체 아카데미'와 '분석/측정 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유인프라 포털 메인화면.(사진=SK하이닉스)

반도체 아카데미는 제조공정·소자·설계·통계 등 120여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 제공하며 메모리 일반·공정·설계·제품·품질·마케팅·자동화 등 10개 분야 40여개 과정 오프라인 강의를 매월 진행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분석/측정 지원센터는 물질·화학·계측 등 3개 분야에서 협력사의 장비와 재료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협력사는 분석 결과를 향후 제품 성능 보완·신제품 개발 등에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공유인프라 포털과 함께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과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협력사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SHE 컨설팅'을 추진한다.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은 오는 5월 SK그룹에서 추진하는 '동반성장 채용 박람회'에 협력사의 채용 홍보 및 박람회 부스를 지원하고 협력사 요청이 있을 경우 신입사원 직무교육도 대행한다.

하반기 시행 예정인 '청년 희망 나눔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에 약 5개월간의 인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간 동안의 훈련비 및 급여도 지원할 예정이다.

SHE 컨설팅은 SK하이닉스의 환경안전 전문가와 민간 재해예방 전문기관이 함께 협력사를 순회 방문하며 안전 및 보건 관리, 화학물질 취급 등의 현황을 파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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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지원 주요 항목.(사진=SK하이닉스)

이날 설명회에는 ASML Korea,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동진쎄미켐, 원익IPS 등 SK하이닉스 국내외 40여개 협력사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 신승국 전무는 "SK하이닉스가 30년 넘게 쌓아온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눔으로써 협력사와 선순환 구조 강화는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