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0% 청정 에너지로 전 세계 시설물 가동

43개 국가 리테일 매장·사무실·데이터 센터 등

홈&모바일입력 :2018/04/10 10:17    수정: 2018/04/10 10:25

애플은 전 세계에 있는 시설물들이 100% 청정 에너지에 의해 가동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영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43개 국가에 있는 리테일 매장, 사무실, 데이터 센터와 공동으로 위치한 시설들이 포함된다. 이에 더해 9개의 협력업체들이 100% 청정 에너지로 모든 애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애플과 협력업체들은 전 세계에서 신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이 프로젝트는 바이오 가스 연료 전지, 초소수력 발전 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 뿐 아니라 태양열 어레이, 풍력발전 등의 다양한 범위의 에너지 원들을 포함한다.

애플은 전 세계에 걸쳐 현재 25개의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총 626MW의 발전 규모로 단일 연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286MW의 태양열 PV 발전을 포함한다. 또 15개 추가 프로젝트가 건설중에 있으며, 완공 후에 1.4 GW의 청정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이 11개 국가에 걸쳐 확산될 예정이다.

애플의 데이터 센터는 2014년 이래 100%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해 가동됐다. 애플 관계자는 "2011년 이후 애플의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는 전세계 애플 시설에서 탄소 배출을 54% 감축시켰고, 거의 21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내 800개 이상 옥상에 32MW 태양열 패널이 관리되는 모습.(사진=애플)

예컨대, 애플의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는 현재 북미 최대 규모의 리드(LEED·친환경 건축물 인증) 플래티넘 인증 사무실 건물이다. 17MW 옥상 태양열 설비와 4MW의 바이오가스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된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해 100% 가동되며, 배터리 스토리지를 보유한 마이크로 그리드에 의해 제어된다. 사용량이 적은 기간에는 공공 전력망으로 청정 에너지를 돌려준다.

최근에는 40만 평방 피트의 최신식 데이터 센터를 아이오와주 워키(Waukee)에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데이터 센터는 완공일부터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해 가동된다. 덴마크에는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가동될 2개의 신규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이다.

관련기사

이 밖에 일본에서 애플은 현지의 3천개 이상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수준인 1만8천MWh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300개의 옥상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 현지 태양열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새로운 창조적, 미래 지향적 재생 에너지 원들을 세워나가기 위해 우리 제품의 소재들, 이들을 재활용하는 방식, 우리의 시설 그리고 협력업체와의 작업을 통해 가능한 일들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