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한국GM 노사, 대승적 결단 내려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을 6일 찾아 “노사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한국GM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백 장관이 한국GM을 직접 찾기로 결정하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카젬 사장과의 만남에서 “한국GM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어야 한다”며 “사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조를 설득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노사간 대타협이 선결되어야 구체적인 정부지원 방안도 협의가 가능하다”며 “노사가 조금 더 인내를 가지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국GM 만의 고유 부품협력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측이 힘써달라는 부탁도 했다.

말리부가 생산되는 부평 2공장 조립 라인(사진=한국GM)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GM 노조)는 5일부터 이틀간 사장실 점거 시위를 펼첬다. 성과급 지급과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반대하기 위한 자체 움직임이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노조 측은 노사협상의 조기 타결과 함께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달라”며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노조가 대승적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운규 장관은 앞으로도 한국GM 노사간 자율 협상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것의 그의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