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찬 KIRD 원장 "과학자들도 리더십·공감역량 필요"

과학기술인 경력개발플랫폼 도입…개인 맞춤형 경력관리 시행

과학입력 :2018/03/22 17:29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인 경력개발에 나섰다. 경력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회원 서비스를 운영해 개인 맞춤형 경력관리도 시행할 계획이다.

조성찬 KIRD 원장은 22일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열고 KIRD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과학기술인력개발프레임워크(SDF)를 발표했다.

SDF는 과학기술인의 지식, 행태, 자질 특성을 구체화한 직무별 역량개발표준서로 '직무'와 '역량군'의 두 개축으로 구성됐다.

직무는 ▲연구자 ▲연구관리자 ▲정책입안자 등 세 가지다. 또 역량군은 R&D, 리더십, 공감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조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작년까지는 R&D역량만 있었지만 사실 과학자들에게 제일 필요한 건 리더십과 공감역량이다"라며 "다른 분야와 융합하고 타인에게 공감하며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DF는 R&D, 리더십, 공감의 통합역량 배양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성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원장 (=KIRD)

KIRD는 SDF와 함께 '과학기술인 경력개발플랫폼(SDF큐브)'을 도입했다. SDF큐브는 과학기술인 직무와 경력단계별 정보를 분석해 경력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SDF큐브는 SDF의 직무와 역량군에 경력단계를 더한 세 개 축으로 구성됐다. 경력단계는 신진, 중견, 리더 등 세 가지로 나뉜다.

KIRD는 SDF큐브를 활용해 과학기술인 역량 수준, 직무, 경력단계에 기반한 진단결과와 커리어 솔루션을 제시해 과학기술인이 경력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IRD는 올해 사람중심의 직무기반 교육체계를 강화하고 ICT기반 온라인 교육을 내실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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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현직 연구자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자 저널리스트' 과정을 개설하고, 시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TED식 과학기술 트렌드 순회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일방적 지식전달 형태를 탈피해 온라인에서의 상호작용형 솔루션을 도입하고, 과학기술 분야 시의성 높은 주제를 포럼 형태의 연계된 시리즈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