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리딩 금융그룹 탈환하겠다"

"전사차원 세계화 추진...아시아 리딩그룹 도약 목표"

금융입력 :2018/03/22 11:11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리딩 금융그룹 탈환을 위해 비이자익 부문과 글로벌 부문에서 수익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제17기 신한금융지주회사 정기주주총회에어 조용병 회장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수익 창출을 다각화하고 M&A 등 투자전략으로 전사 차원에서 세계화(글로벌리제이션)을 달성하겠다"며 "글로벌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원 신한' 통합 플랫폼을 통해 고객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수익면에서 KB금융지주에 선두를 빼앗긴 만큼 리딩 탈환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비이자익부문과 글로벌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제17기 신한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가 22일 열렸다. 사진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의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영업환경을 설명한 신한금융지주의 장동기 부행장은 "신한금융지주의 안정적 시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의 약진으로 선도 경쟁 역시 공격화되고 있다"며 "금융업종에서 신한지주의 시가총액이 2위로 하락한 것은 약진에 의한 상대적 지위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작년 당기순익은 2조9천179억원으로 KB금융지주의 순익 3조3천119억원보다 적었으며, 시가총액도 신한지주(21조8천369억원·21일 종가 기준)보다 KB금융의 시가총액 (26조7천173억원)보다 적다.

조용병 회장은 "디지털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권에 유례없는 변화가 예고되고 있으며,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면 순식간에 패자로 전락한다"면서 "신한금융지주는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 금융 리딩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0스마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월드 스타 파이낸셜 그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에는 아시아 리딩 그룹으로 도약하고 이를 넘어 월드 스타 파이낸셜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스마트 프로젝트는 7대 전략으로 이뤄져 있으며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조화로운 성장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가속화 ▲디지털 신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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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정된 안건들은 ▲제1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7명(김화남·박병대·박철·이성량·최경록·필립 에이브릴·히라카와 유키)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이만우) ▲감사위원회 위원 3명(박병대·이성량·주재성) ▲이사 보수 한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의 발행주식 수 대비 출석 의결권을 갖고 있으며 위임장을 통해 대리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 비중은 81.31%로 주주총회가 적법적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