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패션 렌탈 '프로젝트앤' 서비스 종료

수익 악화가 원인…"커머스에 집중하겠다"

인터넷입력 :2018/03/20 16:19

SK플래닛이 2016년 9월 야심 차게 선보인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 앤'을 오는 5월 3일을 끝으로 종료한다. 패션 렌탈로 수익 구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는 회사 측의 판단 때문이다.

SK플래닛은 20일 오전 문자와 앱 푸시 알람 등으로 프로젝트 앤 가입자에게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회사 측은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프로젝트 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신규 이용권 구입은 4월 3일까지만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패션 O2O 서비스라고도 불렸던 프로젝트 앤은 2016년 9월 23일 공식 론칭됐다. 음악이나 영화 등을 다운받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하는 것이 일반화 된 것처럼, 프로젝트 앤은 내가 필요할 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골라서 입고 언제든지 새로운 옷과 교환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한 스트리밍 서비스였다.

이용 금액은 론칭 당시 한 달 기준으로 1벌씩 4회 이용 시 8만원, 2벌씩 4회 이용 시 13만원 이었다. 올해 3월 기준으로는 두 종류의 이용권이 있으며, 영 스타일리시 패션을 1벌씩 4회 이용 시 한 달에 6만5천원, 모든 의류 이용시엔 10만9천원이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이용권 종료일까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기결제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아울러 선물함에 담겨있는 선물의 이용도 중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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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종료일 이후 사용이 불가한 기프티콘 등은 환불절차를 거쳐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은 앱을 통해 4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 가능하며, 5월 4일부터는 이메일을 통해 환불을 진행할 수 있다. CJ오쇼핑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는, CJ오쇼핑 고객센터로 직접 환불을 신청해야 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생각했던것 만큼 이 사업의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커머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