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회사 로레알, IT업체 모디페이스 인수

중기/벤처입력 :2018/03/19 09:29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IT 업체 '모디페이스'를 인수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모디페이스는 셀피에 화장이나 헤어를 덧입혀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뷰티 앱 개발사로, 화장품 관련 업체 세포라, 에스티로더와도 협력한 바 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로레알이 정확한 인수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모디페이스의 증강현실 기술 특허권 상당수를 소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레알은 모디페이스와 합작해 증강현실 기술로 사용자의 헤어 스타일을 다양하게 구현하는 앱인 '스타일마이헤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로레알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국제가전박람회)에서 자외선 노출 정도를 알려주는 네일아트형 웨어러블 기기인 'UV 네일 센서'를 공개하는 등 뷰티와 IT 기술 접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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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용 산업에 증강현실과 같은 최신 기술이 접목되면서 뷰티 관련 IT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외에도 다수의 화장품 회사들이 모디페이스의 기술력에 의존해 증강현실 뷰티 앱을 제작한다. 또 중국의 증강현실 뷰티 앱 개발사 메이투의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모디페이스 인수로 로레알의 기업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