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만족도가 떨어지는 공공앱 147개가 폐지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공앱(895)의 16%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앱 895개를 실태조사한 결과, ‘전국학원정보’ ‘청송관광’ 등 147개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앱은 현재 895개다. 행안부는 이중 510개는 유지, 215개는 개선, 147개는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공공앱과 관련, 무분별한 개발과 운영관리 미흡, 유사 및 중복 등의 문제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행안부는 모바일 전자정부서비스 관리 지침에 따라 지난해 공공앱(모바일 대국민서비스 앱) 운영 현황을 누적 다운로드 수, 이용자 수, 사용자 만족도, 업데이트 최신성 등의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70점 만점에 40점 이하는 폐기하고 40~50점은 개선, 50점 이상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2017년 공공앱 운영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운영 중인 공공앱은 2016년 1265개에서 2017년 895개로 370개가 감소했다. 현재 구축 및 운영 중인 공공앱 누적 투입비용은 2016년 920억원에서 2017년 800억원으로 줄었다.
2017년 신규 개발 앱은 111개다. 2016년 175개 대비 37% 감소했다. 신규개발 예산도 2016년 97억 원에서 2017년 51억 원으로 줄었다.
공공앱 당 평균 다운로드 수는 2016년 9만7000건에서 2017년 15만6000건으로 61% 증가했다. 평균 이용자 수는 2016년 1만9000건에서 2017년 3만4000건으로 79% 늘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한국철도공사의 ‘코레일톡’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교통정보’ ▲중소기업은행의 ‘I-ONE 뱅크’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울특별시의 ‘서울여행의 모든 것’ 순으로 많았다. 최근 1년간 다운로드 수가 많았던 앱은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싼 주유소 찾기)과 ▲행정안전부의 ‘안전신문고’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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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017년 공공앱 운영현황을 분석해 유사 및 중복되는 공공앱은 통폐합을 유도할 방침이다. 하나의 기관에 유사한 앱이 여러 개 있거나, 상위기관 단위에서 하위기관의 유사한 앱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30개 앱이 그 대상이다.
정윤기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수요계층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앱의 사전통제를 위해 정보화사업 사전협의제도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공공앱 성과측정 기준을 합리화하고 정비를 강화, 공공앱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