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DP에 쓰일 3D 포스 터치 센서 나온다

英 페라테크 제작…독일 인쇄전자박람회에서 시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3/14 15:17

박병진 기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활용될 3D 포스 터치 센서가 개발됐다.영국의 3D 포스 센싱(force-sensing) 전문기업 페라테크는 플렉시블 유기 LCD와 통합되는 액티브 매트릭스(Active matrix) 방식의 3D 포스 터치 센서를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통합 솔루션은 독일 소재기업 머크와 영국 기업 플렉스이네이블의 저온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OTFT) 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유기 LCD를 구동하는 모든 회로들이 3D 터치 감지 소자들과 함께 통합되어 있어 설계 및 시스템 통합(SI)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와 포스 터치를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새로운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고해상도의 포스 센싱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으며, 여기에 사용된 포스 센서는 3D 터치 센서용 100 x 64 AM 감지소자들을 활용하여 25ppi(Pixels Per Inch)의 공간해상도를 제공한다.

이들 소자나 센셀(sensel)은 터치 포인트의 위치는 물론 접촉면에 위치한 각 센셀에 인가되는 힘의 양까지 둘 모두를 감지한다.

이를 통해 컨슈머, 자동차, 산업용 전자 시스템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표준 IC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이론상 10,000ppi 이상의 보정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페라테크의 액티브 매트릭스 3D 포스 터치 센서.(사진=페라테크)

지금까지 개발된 포스 터치 애플리케이션들은 터치 감지 오류로 의료, 산업, 자동차 등 안전성이 관건인 부문에 채택되지 못했다. 페라테크가 터치 감지 오류를 제거해 웨어러블 기기에서부터 대형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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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테크 최고경영자(CEO) 존 스타크는 "이번 발표는 페라테크에 있어서 매우 중대한 기술적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플렉시블 AM 3D 터치 센서 기술이 발표된 것은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머크 및 플렉스이네이블과의 협력 덕분에 우리는 HMI(Human-Media Interface)기술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쇄전자박람회(LOPEC) 2018'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 참관객은 머크 부스에서 이번 신기술을 직접 확인 및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