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반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토파일럿 2.0’ 또는 ‘오토파일럿 2.5’가 탑재된 차량들이 18개월내 완전 자율주행차량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직 완전 자율주행을 전적으로 허용하는 국가 또는 지역이 많지 않아, 해당 기능이 더 보편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1일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18개월 내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모든 드라이빙 모드를 아우르게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테슬라는 이미 완전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오토파일럿 2.0’ 이상급의 하드웨어를 차량 내부에 탑재해 왔다. 해당 하드웨어는 소비자 선택에 따라 선택사양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하드웨어는 아직 국가별 법과 제도 때문에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만일 법과 제도 등이 보다 완화된다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차량 소유 고객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머스크 CEO는 현재 구동중인 오토파일럿 2.0 이상급의 반자율주행 기술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2배~3배 이상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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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이거나 판매된 모델 S 90D, 75D, 100D, P100D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비슷한 개념인 'TACC(Traffic Aware Cruise Control)'과 차선 유지를 돕는 오토스티어 등이 오토파일럿 내 구현 가능한 기술이다.
오토파일럿은 국내에서도 자동 차선 변경이 가능하지만, 스티어링 휠을 직접 소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티어링 휠을 잡고 운전해야 하는 우리나라 도로교통 관련 법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