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올해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에 621억 5900만원을 투입한다. 이 돈으로 ▲SW중심대학(450억 원) ▲SW스타랩(65억3400만원) ▲SW마에스트로 (50억 6400만원) △ICT 멘토링(38억6100만원), ▲SW전문인력양성기관 지정 지원(SWETI)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SW핵심 인재도 2만명을 양성한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SW정책과장은 7일 서울 역삼동 SW마에스트로센터에서 열린 '4차 공감'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 SW인력 양성 추진 계획'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이 행사는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이 주관하는 행사로, 이번에는 SW인재 양성을 주제로 열렸다.
■450억 투입...SW중심대학 5곳 새로 선정
과기정통부는 대학SW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SW중심대학'을 올해 5개 대학을 추가로 지정, 총 25개로 늘린다. 이에 투입하는 예산은 450억 원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개 대학을 새로 선정, 총 30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SW중심대학은 2015년 8개 대학, 2016년 14개 대학, 2017년 20개 대학이 각각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SW전공자 2725명, SW연계 및 복수전공자 781명을 배출했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지난해말 기준 799건에 달했다. 해외 교육도 437명이 다녀왔다.
특히 올해는 취업과 창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SW중심대학 졸업예정자 대상으로 '우수 중견SW기업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7월경 시행한다. SW역량평가인 '톱싯(TOPCIT)' 우수자의 취업 추천도 지원한다. 창업과 연계, 올해 30곳 정도 창업 기업을 탄생시킨다. 우수 SW교육 모델 확산 차원에서 통합 MOOC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준별 맞춤형 온라인 강의도 개설한다.
■DB 등 5대 SW분야 대상 'SW스타랩' 6곳 신규 지정
SW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것으로, 대학 랩(Lab) 중심의 실전적 SW 연구개발(R&D) 원천 연구를 강화, 올해 65억 3400만 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지능형 SW, 분산 컴퓨팅, 알고리즘, UI 및 UX 등 5대 SW분야다. 총 22개 과제를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4+4로 최대 8년이다. SW연구개발에 필요한 전임 연구원 및 대학(원)생 인건비, 연구장비 재료비,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으로 지난해 논문 40편, 특허 36건, 공개SW등록 12건의 성과가 났다고 설명했다.
■SW마에스트로 육성에 50억 6400만원 투입
국내 SW산업을 선도할 최고급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예산은 50억 6400만 원이다. SW분야 최고전문가의 도제식 프로젝트 멘토링이 이뤄진다. 서면 및 면접 평가로 100명을 뽑는다. 24시간 개발 공간 및 개발 활동비를 지원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기술 및 창업 교육을 해준다. 우수 수료자 10명에는 인증서와 2개월간의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이 사업으로 91명이 창업을 했고, 458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SW마에스트로 출신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일반 창업기업(4억7000만원)보다 훨씬 높다. 데모데이, 창업 및 투자 컨설팅 으로 사후 지원도 강화한다.
■산학협력 프로젝트 경험을 쌓는 ICT 멘토링
실무 역량을 갖춘 ICT, SW 인재를 양성해 ICT 인력과 기업간 양적, 질적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학생(멘티)과 ICT전문가(멘토)가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 실무 역량을 갖춘 ICT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5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으로 학점 연계를 추진한다.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경력화하고 결과 활용도 강화한다. 지난해 773건의 프로젝트와 2785명 멘티 양성 성과를 거뒀다.
■산업맞춤형 SW전문인력 양성 활성화
우수 SW교육 체계를 갖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지원한다. 산업맞춤형 SW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예산은 17억 원이다.지원 기관은 3년이다. 예산범위 내에서 기관당 연 1억 원 이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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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데이터 등 SW 5대 분야 중심으로 중,단기 집중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면 지원한다. 지난해 17개 기관을 지정했다., 수료 인원은 6692명에 달했다. 기관 평균 수료 인원은 394명이다. 올해는 기업 채용 수준에 맞춘 직무 교육 과정 중심으로 운영한다. 취창업과 연계하고 교육 수준 파악이 가능하게 관련 성과 지표도 개선한다.
최준호 SW정책과장은 "SW분야에서 오는 2025년까지 14만개 일자리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3D프린팅, 가상현실, 스마트카 등 5대 유망 산업분야에서 2025년까지 26만개 일자리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과장은 "향후 5년간 SW직종에서 17만명 수요가 예상되지만 14만5000명만 공급, 2만5000명이 부족하다"면서 "4차산업혁명 동인인 지능정보 신기술의 근간은 SW"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