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직후 나오는 '다음 실시간 시청률' 배경 기술은

오디오 인식 원천 기술 활용…10초 단위 시청률 파악 가능해

방송/통신입력 :2018/03/07 18:08

시청률을 방송 직후 바로 알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해 화제다.

오디오 인식 원천 기술을 개발 보유한 아이플래테아(대표 조영봉)는 시청률 회사 ATAM과 협력해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에 실시간 시청률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인 시청률 데이터는 방송 다음날 발표되고 시청률 데이터도 평균 1분 간의 평균 시청률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반면 아이플래테아는 실시간 오디오 인식 기술을 통해 10초 단위의 평균 시청률을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시청률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시청률 회사인 ATAM와 협력해 카카오에 제공하고 있다.

다음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시청률.

지금까지 시청률 조사는 닐슨과 T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오랜 기간 주도해왔다. 고가의 시청률 조사 장치를 패널 가구에 설치해 시청자의 채널 선택이나 시청 행태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반면, 아이플래테아는 미디어 인식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존 시청률 조사 솔루션보다 90% 이상 저렴한 방식으로 시청률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오디오 신호 패턴을 인식하고, 패널 가정의 오디오 인식 장비와 매칭하는 방식으로 시청 활동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률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플래테아의 핵심 기술은 미디어의 소리 원형을 인식해 콘텐츠를 판별하고 시청 시점을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TV를 비롯한 음성 기반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양방향서비스와 상거래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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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TV 드라마의 PPL에 등장하는 소품이 무엇인지 바로 확인하고 이를 상거래 서비스로 연결해 구매할 수 있다. TV 광고의 경우 마케팅 캠페인을 스마트폰으로 즉시 연계해 구매나 이미지 제고 등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영봉 아이플래테아 대표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지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나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들과 다양한 응용사업 모델을 개발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