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AI 활용 마케팅, 아태지역이 주도"

최신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발표

컴퓨팅입력 :2018/03/07 13:45

어도비는 7일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자들이 북미와 유럽보다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을 더 잘 활용하는 걸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어도비가 시장조사업체 이컨설턴시(Econsultancy)와 공동으로 최신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 결과다.

두 회사는 아태지역 마케터 4천120명 등 세계 디지털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전문가 1만2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디지털 인텔리전스 브리핑: 2018 디지털 트렌드(Digital Intelligence Briefing: 2018 Digital Trends)'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를 근거로 어도비는 비즈니스 성과가 좋은 기업이 마케팅에 AI를 활용할 가능성은 28%이며, 성과가 좋지 않은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AI에 적극적 투자를 하는 기업은 15%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어도비는 또 아태지역 마케터가 북미 또는 유럽보다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더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근거로 ‘AI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북미 응답자 51%가 '모르겠다'고 답했지만 같은 아태지역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중은 38%로 더 작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클라우드 기반 통합 기술 시스템 도입'에 대한 질문에도 아태지역 응답자 16%가 긍정적으로 답해, 북미(10%)와 유럽(9%) 응답자보다 비중이 컸다는 점도 꼽았다.

어도비는 디지털 기술과 교육에 대한 투자 중요성도 강조됐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 디지털 마케팅 스킬과 기술을 통합하는 기업(20%)은 그렇지 않은 기업(11%)보다 지난해 사업 성과를 초과 달성 했을 확률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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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디지털 기술 교육 투자의 중요성 인식은 차이를 보였다. 아태지역 마케터가 디지털 스킬과 교육에 투자할 가능성을 보인 답변의 비중은 북미 마케터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아태지역 응답자 34%가 디지털 스킬과 교육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미(16%)와 유럽(25%)보다 높은 수치다.

폴라 파크스(Paula Parkes) 어도비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부문 총괄은 "경험비즈니스 시대에 성공하려는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어도비는 더 많은 기업이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탁월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