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AI 활용한 C랩 과제 선봬

11일부터 SXSW 개최…툰스퀘어·오로라·가젯 등 소개

디지털경제입력 :2018/03/06 11:08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 관계자들 앞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트레이드쇼'에서 AI 관련 C랩 우수 과제 3개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인 SXSW는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음악·영화·인터랙티브를 주제로 오스틴 곳곳에서 컨퍼런스와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이 중 트레이드쇼는 전세계의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 행사다.

이번에 전시될 C랩 과제는 ▲글을 쓰면 만화(카툰)를 만들어주는 소셜미디어 '툰스퀘어(Toonsquare)' ▲유사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캐릭터가 등장하는 음성비서 '오로라(Aurora)' ▲게임 속 사물을 활용한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 '가젯(GADGET)' 등이다.

삼성전자가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트레이드쇼'에서 AI 관련 C랩 우수 과제 3개를 발표한다. 사진은 '오로라'. (사진=삼성전자)

툰스퀘어는 AI가 문맥을 파악해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을 추천해 주고 만화 형태로 보여주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다. 닮은 꼴 캐릭터는 이용자의 셀피를 활용해 배경과 글꼴, 말풍선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제공, 웹툰·카드 뉴스·그림 일기 등의 형태로 확장도 가능하다.

보이는 음성 비서인 오로라는 디바이스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유사 홀로그램 형태의 캐릭터가 나타나 사용자와 대화하듯이 표정과 동작을 짓는다. 기존 음성 비서가 음성만으로 대화했다면, 오로라는 사용자와 눈을 맞추며 감정적인 교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젯은 게임 속 사물에 광고를 노출하는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게임 속 사물이나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적용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이재일 상무는 "최근에는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됐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일상생활 전반에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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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SXSW를 통해 창의적인 C랩 과제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이 회사는 IT와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한 우수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C랩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키 위해 삼성전자가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20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