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애국 캠페인으로 인도 현지 전략 강화

지난해 매출만 2조…1997년 진출 성과 대비 60배↑

홈&모바일입력 :2018/03/06 10:02

LG전자는 6일 인도에서 군인과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카르살람’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르살람은 ‘경례하다’는 뜻의 힌디어다.

이번 캠페인은 군인들에게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내용이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50여 유통매장을 비롯해 학교, 관광지 등에서 “군인들이 있기에 인도 시민들이 365일 안전하게 지낼 수 있어요!”라고 외치는 시민들 모습을 촬영했다. 현재까지 8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LG전자는 세상에서 가장 긴 응원 영상을 제작해 기네스에 도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6일 인도에서 군인과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카르살람’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해가 인도 헌법이 제정된 지 69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인도 국경수비대(BSF)와 함께 국가 유공자, 유족 등 69가구를 선정해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오디오, 스마트폰 등 5개 제품도 내달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유통 매장을 찾은 인도 고객들을 대상으로 군인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모를 작성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응원 메시지가 담긴 메모지 11만4천741장을 이어 붙였을 때 8천338미터에 달해 기네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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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약 20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1997년 진출 첫 해와 비교하면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400여명에서 현재 3천400여명으로 8배 이상 늘었으며 임직원 99% 이상이 현지인이다.

LG전자 인도법인장의 김기완 부사장은 “인도는 애국심이 강하고 군인에 대한 예우를 중시하는 나라”라며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현지 마케팅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