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울시 생활인구 통계 지표’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인구 통계 지표는 서울시의 '열린데이터광장'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서울의 행정 서비스 기준인 주민등록인구는 2010년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생산성과 도시 활력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인구와 주간인구는 증가 추세다. 이 때문에 새로운 지표의 필요성이 떠올랐다.
KT와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에 걸쳐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서울 생활인구’는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 빅데이터와 KT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를 추계한 것이다. 조사 시점 현재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인구로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물론 업무, 관광, 의료, 교육 등 일시적으로 서울을 찾아 행정 수요를 유발하는 인구를 총칭한다.
행정동 단위보다 세밀한 집계구 단위의 인구 이동 현황으로 집계했으며, 데이터 생산 주기는 5일이다. 예를 들어 KT가 4일 서울시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지난달 28일 데이터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확인된 사항을 살펴보면,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 1천151만명이었고, 최대 1천225만명, 최소 896만명으로 연말 기준 1천13만명인 주민등록인구 대비 최대 212만 명이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등록인구 상위 3개 지역은 송파(67만명) > 강서(61만명) > 강남(56만명)이고, 생활인구 상위 3개 지역은 강남(85만명) > 송파(77만명) > 서초(62만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 않으면서 출근, 통학 등의 사유로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최대 165만명이었다.
생활인구 중 외국인 생활인구는 영등포구, 구로구, 광진구에 장기 체류 외국인이 많이 존재하며, 중구, 강남구, 마포구에 관광 목적 등의 사유로 단기 방문한 외국인이 많이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 체류자는 외국인등록증으로 KT에 가입한 외국인이며, 단기 체류자는 로밍 서비스 사용자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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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년 중 가장 인구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기간(10/1 ~ 10/9)의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 대비 255만명이 일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서울 생활인구 지표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춰 민관이 협력해 큰 성과를 창출한 우수 사례이며, 본 결과물이 지자체들의 스마트시티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