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글로벌 플랫폼 전략 강화 차원에서 자회사인 스노우에 500억원을 더 투입한다.
네이버는 2일 이달 중 플랫폼 구축 및 다양한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스노우에 500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가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스노우가 개발한 동영상 촬영ㆍ편집 서비스인 ‘스노우’는 네이버 흡수된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지난 2015년 출시한 앱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7천만 건을 넘었으며,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스티커 기능 등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스노우에는 그 동안 채팅과 라이브 방송 기능이 포함돼 있었지만, 최근 이 같은 기능을 빼고 AR 기술을 활용한 동영상 촬영과 편집, 스티커 기능에 초점을 둔 셀프 카메라 앱으로 개편됐다.
또 회사는 최근 중국 시장을 겨냥, 소프트뱅크그룹과 세쿼이아차이나로부터 중국 법인 지분 20%를 내주는 조건으로 5천만 달러(약 53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플랫폼 시장은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중심의 서비스가 강세다.
이에 네이버는 스노우를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브이 라이브’를 잇는 또 하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전략에 추가 출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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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는 추가 확보한 자금을 이용, 더 많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스노우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네이버 측은 스노우 추가 출자 배경에 대해 “동영상 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전략 차원이 아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 많은 무게를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