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만든 삼성 베트남 생산법인 주역, MWC 참관

6일간 글로벌 모바일 기술 격전장 돌아봐

<바르셀로나(스페인)=박영민 기자>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직원들이 '갤럭시S9' 언팩과 'MWC 2018' 현장을 방문해 자신들이 만든 갤럭시S9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SEV와 SEVT 소속 우수사원 8명이 26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MWC 2018'을 참관했다고 28일 밝혔다.

SEV와 SEVT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지는 곳이다.

부서장과 동료들의 추천을 받아 우수 사원에 선정된 8명은 지난 2008~2009년 입사해 현재까지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직원 8명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 개막한 MWC 2018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직원들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 생산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회사의 발전에 기여한 장기 근속 직원들을 격려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들은 24일부터 1일까지 6일간 글로벌 모바일 기술의 격전장인 MWC를 참관한다.

삼성전자는 2008년 3월 박닌성(Bacnin)에 SEV, 2013년 3월 타잉위엔성(Thai Nguyen)에 SEVT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각각 2009년 3월, 2014년 3월부터 가동됐다.

두 생산법인엔 총 10만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며,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전세계로 수출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375억 달러, 지난해 428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넘어서는 수치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직원 8명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25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을 참관한 후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 3만명 규모의 사내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월 2천500원 정도의 저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이 기숙사엔 헬스장, 미용실, 도서관, 영화관, 노래방, 파우더룸 등 편의시설도 있다.

또 이 회사는 4만명 직원들의 출퇴근을 위해 800여대의 통근버스를 운영 중이다. 7개의 사내 식당에서는 하루 16만명분의 식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박닝성 Bac Ha대학과 타이응웬 전문대와 연계한 사내대학(3년 과정)도 개설돼 있어 현재 약 1천500명이 수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