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물류·금융에 빅데이터 도입해야"

"미래형 우체국 도입 계획…AI 우표 공모전도 개최"

방송/통신입력 :2018/02/26 18:01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우체국에 대해 빅데이터 기반 물류·금융 체제와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금융 산업 진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물류·금융 분야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와 금융산업 대응전략 세미나’를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명적인 변화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우정사업본부 물류·금융 분야에서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세미나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인천대 송상화 교수와 서강대 정유신 교수 그리고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의 기조발표와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금융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를 갖고 11명이 참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개미박사답게 특별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면 여왕개미와 같이 몇가지 규범을 만들고 나아갈 방향을 정한 후, 나머지는 일개미에게 일임해야 조직이 살아 남는다”는 참신한 주장을 펼쳤다.

이어서, 물류 분야 기조발표자인 송상화 교수는 “우체국이 빅데이터 기반으로 온·오프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여 소비자와 유통·물류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며 대응전략을 주문했다.

다음으로 금융 분야 정유신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 확산 따른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있어 핀테크·인공지능·블록체인 등 4차 산업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마지막으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물류·금융 분야에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우정사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골든타임'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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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정사업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해 택배 등 우편물을 전기차로 배달하고 전남 고흥 섬 지역에 드론을 통한 배달을 시범 실시했으며, 향후 자율주행 배달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38억개 물류 데이터와 매일 2천4백만건 금융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센터와 ICT로 구축된 미래우체국 '틴틴우체국'을 건립하고, ‘김홍도 프로젝트’라는 국내 최초 'AI 우표 디자인 공모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