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이용자들이 운전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인 '익스프레스 풀'이라는 새로운 카풀 서비스를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은 우버가 익스프레스 풀을 미국 6개 도시에서 먼저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카풀 서비스는 일반 우버 서비스처럼 운전자가 이용자 위치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가 운전자 위치로 가야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비슷한 경로로 가는 탑승자를 여러명 태우는 우버풀 보다 최대 50% 저렴하고, 우버X보다 최대 75% 저렴하다.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겠지만, 미국 씨넷은 "버스 탑승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자 입장에선 운전자 위치로 직접 가야 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우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우버의 매칭 알고리즘으로 작동된다. 이용자가 익스프레스풀을 선택하면, 드라이버와 경로, 픽업 및 내리는 장소 등 알고리즘이 최적의 매칭을 찾아준다. 때문에 다른 우버 서비스 보다 매칭되는데까지 시간이 1~2분 정도 더 걸린다.
매칭이 끝나면 우버는 이용자에게 운전자 위치를 알려준다. 이용자가 운전자의 위치로 이동한다고 해도, 목적지로 출발하기까지 시간은 좀 더 걸린다. 또 다른 이용자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우버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익스프레스 풀을 시범 테스트 한 후, 12월 보스턴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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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버 익스프레스 풀은 워싱턴, 로스 앤젤레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샌디에고, 덴버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몇 주 안에 도시를 추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던 스톡 우버 디렉터는 "익스프레스 풀은 저렴한 요금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사람들의 우버의 서비스를 매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