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보름만에 또 다시 1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 규제 칼날을 들이대던 각국의 기조가 조금씩 바뀌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요 거래소에서 일제히 1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해 11월28일 1만 달러를 첫 돌파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결국 지난 해 12월 중순에는 1만9천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암호화폐 붐을 주도했다.
올초까지도 강세를 계속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각국 정부가 규제 강도를 높이면서 조금씩 추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주에는 6천 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최고점인 12월 중순 거래 가격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붕괴론’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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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규제 칼날을 들이대던 각국 정부가 신중론으로 돌아서면서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디지털 자산전략 전문기업 BKCM을 이끌고 있는 브라이언 켈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러 위원장이 지난 6일 미국 상원에서 규제 기조에 변화를 줄 것이란 암시를 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