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IBM 팔고 애플 지분 늘렸다

IBM 주식 94.5% 팔고, 애플 30조 사들여

디지털경제입력 :2018/02/16 12:16

미국 억만장자 투자가인 워런 버핏이 IBM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30조원 규모의 애플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은 워런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유가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지분이 전 분기보다 23.3% 늘린 1억6530만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을 사기 위해 판 IBM 주식은 기존에 보유했던 전체 주식의 94.5%다. 이렇게 내다 판 IBM 주식으로 사들인 애플 주식의 규모는 14일(현지시간) 주가 기준으로 280억달러(약 30조2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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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사진=MS)

워런 버핏은 그동안 정보기술(IT)주 투자를 기피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를 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워런 버핏은 지난해부터 IBM 주식 매각에 대한 의사를 제기해 왔다. 애플의 주식은 2016년 처음 1천만 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애플 주식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