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동 공조 솔루션 B2B 시장 공략

터키 공조 박람회 참가…무풍 에어컨 제품군 선봬

홈&모바일입력 :2018/02/09 10:00

삼성전자가 중동 공조 솔루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무풍 풀 라인업' 등 자사 공조 솔루션을 통해 이 지역 기업간 거래(B2B)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터키 공조 박람회(ISK-SODEX)'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최신 공조 제품과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중동 최대 규모의 공조 전시회다. 행사엔 47개국 1천3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8만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풍에어컨' 제품군을 선보인다. 무풍에어컨 제품군은 전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는 '무풍 냉방' 기술을 가정용에서 1Way·4Way·360 카세트 등 상업용 제품까지 확대 적용한 제품들이다.

이 중, 원형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는 원형 디자인과 무풍 기술이 적용돼 찬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냉기가 균일하게 퍼져 에너지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들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중동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터키 공조 박람회'에 참가해 '무풍 풀 라인업' 등 혁신적인 공조 시스템을 전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30마력(HP) DVM 시리즈' 신제품도 선보인다. 공냉식인 'DVM S 30HP'는 외부 공기를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혀 설치 면적을 최대 40%까지 줄인다. 수냉식 'DVM S Water 30HP'는 물을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히는 제품으로, 외부 기온과 무관하게 고효율을 유지하는 특징을 지녔다.

이 신제품들은 동시 냉난방도 가능하다. 또 제품에 적용된 액체 냉매와 가스 냉매를 혼합 주입해 압축하는 고효율 냉매 분사 방식 '플래시 인젝션(Flash Injection)' 기술은 난방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행사장엔 소용량으로 가정이나 소형 사업장에 적합한 'DVM S Eco HR'과 가정과 호텔에 설치가 용이한 'DVM용 신규 Duct 실내기' 등 다양한 공조 솔루션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박찬호 상무는 "삼성전자는 혁신제품에 기반한 적극적 시장 공략으로 중동 공조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무풍냉방 기술과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내세워 중동 현지 B2B 고객들을 사로잡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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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동에서 B2B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대규모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대중교통 시스템 '리야드 메트로(Riyadh Metro)'에 360 카세트 3천500여 대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두바이 전기수도청(DEWA)의 공조 시스템 공식 공급 파트너로 선정됐고, 터키 이스탄불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에 DVM S Eco 10HP를 설치한 바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