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나 청소년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일반 사용자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아동과 성인, 60대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2015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면접조사는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스마트폰과 인터넷 이용자, 1만 가구(2만9천712명)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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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18.6%
조사결과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8.6%(7천860천명)로 전년(17.8%) 대비 0.8%p 증가했으나 최근 3년간 상승폭은 2015년 16.2%(+2%p)→2016년 17.8%(+1.6%p)→2017년 18.6%(+0.8%p)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과의존 위험군 분류는 ▲현저성 ▲증가 조절실패 ▲문제적 결과 경험 등 세 가지 특성을 모두 보이는 경우 고위험군으로, 이중 2개 이내 특성을 보이면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한다.
현저성(Salience)은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패턴이 다른 행태보다 두드러지고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것을 말한다. 조절실패(Self-control failure)는 이용자의 주관적 목표 대비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자율적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것이고, 문제적 결과(serious Consequences)는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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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성인·60대 지속 증가 추세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이 2015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성인과 60대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청소년은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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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동이나 청소년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부모가 일반사용자군인 경우 보다 높게 조사돼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습관이 자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위험군의 대상별 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는 유아동의 경우 게임(89%), 영화TV동영상(71.4%) 순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은 메신저(98.8%), 게임(97.8%), 성인60대는 메신저, 뉴스 검색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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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교육 경험자 60% “도움 됐다”
과의존 위험군 3대 요인 중 유아동은 현저성, 청소년성인과 60대는 조절실패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났다.
우리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65% 이상이 ‘심각하다’라고 응답하였으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개인적 노력으로는 ‘대체 여가활동의 활용’, ‘교육 및 상담’ 등의 순으로, 정책적으로는 ‘예방교육과 상담기관의 확대’, ‘교육프로그램 이용확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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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한 상담서비스와 예방교육에 대해 경험자의 50% 이상이 ‘도움이 됐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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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에 효과가 높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을 위한 이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동적인 실천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의존 위험군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 협력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국민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특히 과의존 위험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유아 중심의 다각적인 방안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