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상업화 ‘시동’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앤드어스와 ‘핵심기술 이전 협약’

세종텔레콤이 산학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세종텔레콤(대표 김형진)은 6일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교수?센터장 박성준)와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앤드어스(대표 정용협)와 ‘블록체인 플랫폼 핵심기술 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종테레콤 관계자는 “기술 이전 계약은 블록체인 플랫폼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응용되는 이더리움의 코어 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추후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가 이더리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자체 개발한 공개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deb_blockchain’ 서비스를 출시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세종텔레콤 강동 본사에서 열린 블록체인 플랫폼 핵심기술 이전 협약식에서 김형진 세종텔레콤 대표(사진 가운데),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오른쪽), 정용협 앤드어스 대표(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로 누적된 거래 내역 정보를 중앙은행과 같은 특정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온라인 거래자 컴퓨터에 똑같이 분산 투자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추가 거래가 일어날 경우 각 참여자의 승인을 받도록 해서 검증이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사는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주요 모듈 개발, 기술 지원과 전수, 블록체인 플랫폼 분석과 개선 가이드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은 “미래 블록체인 경제 시대에 세종텔레콤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종텔레콤이 유무선 종합통신기업에서 플랫폼회사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대수 세종텔레콤 CTO는 “기술이전 계약으로 블록체인 전문 산학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생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세종텔레콤만의 독창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텔레콤은 최근 신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해 보다 간결해진 구조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