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작년 영업익 2.9조...전년比 47.0%↑ ‘사상 최대'

전기차 판매 호조, ESS 매출 확대 힘 입어...올해 시설 투자 3.8조원

디지털경제입력 :2018/01/31 15:52    수정: 2018/01/31 15:54

LG화학은 31일 발표한 2017년 경영실적에서 매출 25조6천980억원, 영업이익 2조9천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47.0% 대폭 증가한 수치다.

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기초소재부문의 고른 수익 호조 및 전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에는 ▲매출 6조4천322억원 ▲영업이익 6천150억원 ▲순이익 3천3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올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3.2%, 25.2% 증가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4분기 실적과 관련 "기초소재사업의 고성과 지속, 전지부문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ESS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2%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7% 증가한 26조9천억원으로 정했다.

시설투자(CAPEX)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 8천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주요 투자 내역으로는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이다.

LG화학 인터배터리 2017 부스. 부스 내엔 LG화학 배터리가 들어간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전시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ESS전지도 투자와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기존 사업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성 및 원가 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OLED, 에너지, 자동차 등 유망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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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부문은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해외 사업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사업 기반 양호한 수익 창출 및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