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쇼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까지 사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전문 전시회 '2018 드론쇼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매년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선 국내 100여개 기업이 200여개의 드론과 관련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 ▲드론업계-수요 기관 간 매칭 상담회 ▲드론 기업 투자 유치 포럼 ▲드론 실증·인력양성사업 성과 발표회 ▲일반인 드론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가 기업 중 하나인 LG유플러스는 5세대(5G) 통신망을 연결해 드론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드론 이륙에서 비행·귀환까지 전 과정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소개한다.
이전엔 비행 도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지만, 이 회사의 관제시스템을 이용하면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IP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드론을 활용한 입체(3D) 지도와 실시간 드론길 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운수·물류서비스(드론택배·긴급물자배송), 재해취약지역 안전점검, 보안·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의 드론 서비스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육군은 민간의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육군은 드론봇(드론+로봇) 복합전투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드론봇 운용인력을 모집하고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중 드론 등 해양드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해양특별관'을 운영하고, 주한 덴마크 대사관은 행사장에 '덴마크관'을 구성, 국내 드론업계들과 교류오찬을 마련하는 등 한국-덴마크 드론산업을 협력·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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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드론은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운용 경험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비행제어, 체공시간 확대 등 핵심기술과 재난안전용, 시설감시 등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드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에너지시설 관리, 산불감시 등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드론수요를 발굴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면서 "기술지원, 인력양성, 세제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여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하고, 비행시험 등 테스트베드 구축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간의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