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상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중국 사진·뷰티 앱 기업 메이투(Meitu)는 22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분 확인 기능 '메이투 지능 통행증(MIP, Meitu Intelligent Passport)'을 발표했다.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얼굴의 특징 만으로 암호를 갖게 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다.
디지털 세계의 데이터와 현실 세계의 신분을 결합해 보안이 강화되면서 탈중심화가 가능한 '사용자 인증(KYC, Know Your Customer)'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투에 따르면 MIP는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각 애플리케이션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 인증을 통해 안전하게 각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가 의료와 교육 서비스에 쓰이면 효과적으로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시에 다른 기관도 ‘차등 사생활(differential privacy)’ 기술을 사용해 각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이터 추출과 분석 및 AI 알고리즘 개발이 가능하다. 차등사생활이란 대규모 데이터 셋트를 통해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고 각 개인의 행동과 수요를 예측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메이투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체인 솔루션 백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서비스 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메이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든 가장 큰 이유로 탈중심화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사용자 신분 인증 체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디지털 세계에서 사용자들이 현실세계의 '본인' 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던 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파편화된 상태로 각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에 흩어져 있는데, 사실 사용자들은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조율해 사용하고 싶어 하지만 불편했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또 데이터를 보강해 자신의 특징을 보다 많이 담으면 일종의 디지털 쌍둥이 생체로서 사용자 행위와 사용 환경 등과 결합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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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투는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글로벌 사용자의 사진 처리 컴퓨팅 역량,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 정보와 메이투 협력업체 및 개발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가상화폐를 구현하는 뒷단의 기술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덩어리(블록) 단위로 보고 이를 차례대로 연결한 공공 거래 장부다. 위변조가 불가능해 보안에 강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