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SUV 타입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넥쏘(NEXO)'를 자세히 공개했다.
이 차는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현대 측은 이 차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80km까지 갈 수 있다고 소개했었다.
그런데 지난 5개월 동안 주행거리를 기존 580km에서 590km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아직 인증 전 수치지만, 현재 국내 출시된 전기차보다 주행거리면에서 앞서간다.
현대차는 넥쏘에 세계 최초로 일원화된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저장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기존 수소차의 거주공간 불편 해소를 레이아웃 최적화로 해결했다.
현대차는 넥쏘가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839리터(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반 도로에서도 차로 중앙 유지
그동안 현대차가 내놓은 전략 차량에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LKA가 탑재됐다. LKA는 시속 60km/h 이상 작동이 가능해 일반 도로보다는 고속도로 또는 간선도로에서 쉽게 쓰여졌다.
현대차는 사상 최초로 넥쏘에 일반 도로에서도 차선 중앙 유지를 돕는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를 탑재했다. LFA는 시속 0에서 150km/h까지 속도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넥쏘는 LFA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 후측방 모니터 시스템(BVM),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등이 탑재됐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 바깥에서 스마트키로 차량의 일렬 주차나 직각 주차를 도울 수 있다. 또 주차선 내 차량을 바깥으로 꺼낼 수 있는 기능도 내장됐다. 해당 기술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연구용 차에 적용돼 미디어와 일반 행사에 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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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3월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넥쏘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구현 가능한 넥쏘 시연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넥쏘의 판매가격은 국내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