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튼, CES에서 4천만원대 EV 공개

2019년 출시, 최대 520km 주행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8/01/08 09:37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Byton)이 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바이튼 콘셉트’라는 명칭의 차량을 공개했다.

말그대로 아직 이름을 확정짓지 않은 콘셉트카이며 가격은 4천만원대로 알려졌다.

바이튼 콘셉트는 기본형과 고급형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기존형 트림에는 71kWh 용량의 배터리와 200kW(272마력)대의 모터 출력을 가졌으며, 한번 충전 후 최대 400km 주행 가능하다. 고급형 ‘하이 베리언트(High Variant)’는 95kWh 배터리 용량에 350kW(476마력) 출력을 가졌으며 최대 520km까지 갈 수 있다.

바이튼은 양산형 차량 출시 예정 시기인 2019년에 레벨 3(미국 자동차공학회 수준)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출시 이후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레벨 4 단계 탑재 차량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CES 2018 기자 간담회 현지에서 공개된 바이튼 콘셉트 (사진=바이튼 페이스북 라이브 캡처)
바이튼 콘셉트는 트림에 따라 한번 충전으로 400km(기본형), 520km(고급형)까지 주행할 수 있다. (사진=바이튼 페이스북 라이브 캡처)
바이튼 콘셉트 실내 (사진=씨넷/바이튼)

바이튼은 차량 내 커넥티비티 강화를 위해 동작 및 음성 인식 기능을 새겨넣었다. 대시모드 전체를 아우리는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용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도 눈에 띈다. 바이튼은 이날 간담회에서 아마존 알렉사음성 비서를 탑재시켰다고 전했다.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 바이튼 CEO는 “2019년에는 바이튼 차량이 시장에서 가장 진보된 전기차로 여겨질 것”이라며 “판매가격은 4만5천달러(4천781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 난징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튼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와 독일 뮌헨, 상하이, 홍콩 등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뮌헨엔 차량 디자인 센터가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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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필드 바이튼 CEO는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i8의 개발 총 책임자로 알려졌다. 또 테슬라 공급망 담당이었던 톰 웨스너, 애플 글로벌 엔지니어링 임원 출신 제프 정도 최근 바이튼에 합류했다.

바이튼은 아직까지 차량 생산을 위한 시설이나 판매 목표 등은 밝히지 않았다. 또 해당 차량이 미국 또는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판매 가능 여부도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