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 완전 자율주행 카셰어링카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 카셰어링카는 라스베이거스 주요 명소 20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델파이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앱티브(Aptiv)는 2일(현지시간) 미국 카셰어링 전문 업체 ‘리프트(Lyft)’와 협력한 BMW 5시리즈 기반 완전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CES 2018에 참석한 리프트 고객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골드 주차장에서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다. 해당 완전 자율주행차는 CES 2018 개최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CES 2017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엔비디아, 델파이 등이 제작한 완전 자율주행차가 행사장 일대를 돌아다녀 주목을 받았다. 이 차량들은 카셰어링 용도보다는 미디어나 일반 참가객들의 체험 목적으로 활용됐다.
델파이의 완전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CES 2017 행사 현장에서 약 6.3마일(10km) 일대 체험 코스를 돌았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앱티브 완전 자율주행차는 이를 뛰어넘어 라스베이거스 명소 20곳을 돌아다닐 수 있는 수준까지 향상됐다.
앱티브는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가 고속도로 진입구간 감지 등 도로 돌발상황 대응 테스트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라이다, 레이더, 차선 감지를 위한 카메라 센서의 크기를 줄이고 차량과 어울리도록 디자인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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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티브는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의 사고 방지와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 운전석에 직원을 탑승시킬 계획이다.
앱티브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내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앱티브는 구글 웨이모와 직접적인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