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내년 바이오메디컬 신사업 본격화

생체정보 기반 질병 진단하는 초소형 솔루션 개발 나서

홈&모바일입력 :2017/12/27 09:48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기술의 적용범위를 확장해 바이오메디컬 신규 사업에 본격 나선다.

크루셜텍은 내년 초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추가하고 스마트폰 체온계, 당뇨 진단 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신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텍사스 A&M대학교(Texas A&M University, 이하 TAMU)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이미 수년 째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현재 개발 중인 제품 완성도와 사업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2018년이 신사업에 최적 시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은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을 사전 진단하는 초소형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바이오센서IC, 알고리즘 및 분석 소프트웨어, 초소형 모듈패키징, 양산시스템’ 등 토탈 생체인식 솔루션 적용분야를 확장한 셈이다. 가축을 대상으로 하면 스마트팜 솔루션이 되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 메디컬 솔루션이 된다.

크루셜텍은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기술의 적용범위를 확장해 바이오메디컬 신규사업에 나선다.(사진=크루셜텍)

예컨대, 구제역 예방 솔루션은 가축(소) 체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상 체온 발생 시 구제역 감염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정부, 지자체, 보건 및 의료 기관 등과 연계해 전염성이 나타나기 전에 격리하는 시스템이다. 구제역을 포함한 메르스, 브루셀라 등 주요 질병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조치할 수 있다.

크루셜텍은 해마다 살처분, 매몰, 방역, 농가 보상금으로 집행되는 비용이 적게는 수천억에서 많게는 조단위에 이르는 만큼, 이 솔루션이 상용화될 경우 국가적으로 실익이 큰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반도체 공정을 응용해 크루셜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 내장형 체온계는 이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미량의 혈액샘플로 심근경색, 전립선암, 관절염 등 질병인자를 검출하는 혈액분석기나 사람이 호흡하면서 내쉬는 숨을 분석해 당뇨, 결핵, 폐암, 심장질환 등을 진단하는 분석기도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초소형 키트로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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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준비해 온 바이오메디컬 사업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빠른 시일 내에 당사 매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바이오메디컬 사업은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R&D와 시험, 승인, 설비 투자 등 일련의 과정들을 중장기적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이어 “2018년에는 기존 스마트폰 BTP 비즈니스 회복과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등 신제품들이 당사 매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