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요금↓…2018년, 장거리 여행 수요 늘었다

가족 여행객은 하와이, 혼행족은 로스엔젤레스 찾아

유통입력 :2017/12/26 09:35

올해 1분기에 비해 내년 1분기 장거리 여행 예약 건수가 증가했다. 또 가족 여행객에게는 하와이가, 1인 여행객(혼행족)에게는 로스엔젤레스가 인기 여행지로 나타났다.

모바일 커머스 티몬(대표 유한익)은 올해와 내년 각 1분기(1~3월) 항공권 예약 약 5만건을 분석 결과 장거리 여행이 인기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하와이와 뉴욕, 런던과 로마 등 장거리 여행지가 상위 30위 여행지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여행 구성원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여행지에 차이를 보였다. 하와이는 가족 여행객의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분석이다. 내년 1~3월 기준 하와이행 가족 여행객 항공권 예약은 올해 대비 5배 상승, 6위를 차지했다.

티몬 분석 결과 내년 1분기에 하와이, 로스엔젤레스가 각각 가족 여행객, 1인 여행객에 인기 있는 여행지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가족 여행객 인기 순위 17위인 로스앤젤레스는 '혼행족'들에겐 인기 여행지 4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로스앤젤레스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인기 영화를 통해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여러 차례 소개돼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유럽에 비해 언어 장벽이 낮고 익숙한 음식이 많은 것은 물론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테마파크가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사 전자 티켓 판매 서비스 ‘티몬패스’ 판매량 분석 결과 LA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은 미국 전지역 입장권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티몬은 내년 설 명절에도 장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인기 여행지 1~3위가 모두 일본이었지만 내년 설에는 괌이 2위를, 다낭이 3위, 하와이가 10위를 차지하는 등 2017년에는 10위권 밖에 있던 여행지가 대거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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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30위권 밖에 있던 시드니와 프랑크푸르트가 각각 12위와 16위를 기록했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항공 요금이 내려가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티몬 김학종 항공여행사업본부장은 “외항사들의 적극적인 할인 행사와 방송 노출로 여행객의 관심도가 장거리 여행지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