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 이하 생기원)이 GS칼텍스와 공동연구로 GS칼텍스 협력사들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GS칼텍스가 3억 원, 생기원이 2억 원을 출자해 매년 5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펀드를 조성하고 정유기술 핵심부품 국산화 및 공정개선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2016년부터 ‘대·중소기업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에 참여, 생기원 기술 지원을 받아왔다. 이 사업은 대기업과 정부가 함께 자금을 조성해 핵심 파트너로 육성할 2, 3차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https://image.zdnet.co.kr/2017/12/22/haeunsion_7TcRdhdaOU.jpg)
GS칼텍스 협력사 중 하나인 조광ILI은 생기원 설계기술 및 부품시험 지원을 받아 안전밸브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원유정제 핵심부품인 안전밸브 국산화를 통해 해외 업체들이 독차지하던 200억 원 규모 국내시장에서 1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2년간 협력사 기술지원을 통해 쌓은 신뢰와 협업네트워크를 토대로 ‘생산성 혁신 Go Together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하고, 15개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했다.
‘Go Together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생기원이 공동으로 R&D 펀드를 마련해 1, 2, 3차 협력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르노삼성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GS칼텍스는 협력사 요청과제 7개와 함께 GS칼텍스가 직접 발굴 및 선정한 과제 8개를 투 트랙(Two-Track)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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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공급사슬 전반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생기원과 대기업의 협력을 통해 뿌려진 씨앗이 1, 2, 3차 협력사들에게 혁신의 열매로 맺힐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GS칼텍스 본사에서 이성일 생기원장, 김기태 GS칼텍스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성 혁신 Go Together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