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읽기 좋은 크리스마스 도서 5선

산타 할아버지와 눈사람·크리스마스 캐럴 등

유통입력 :2017/12/22 16:39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저물어 간다. 첫 눈도 내렸고, 날씨도 추워졌다.

정신 차려보니 벌써 새해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됐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월요일이다. 토요일부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셈이다. 모처럼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 우리 아이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이 고민된다.

장난감이나 전자 기기, 요즘 유행하는 롱패딩도 좋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 뭔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좋은 책 한 권이 어떤 보물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이번 크리스마스는 보물보다 더 귀중한 같은 책 한 권을 선물하기 딱 좋은 시기다.

다음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에게 선물할 만한 ‘아동 도서 추천선’이다.

■ 산타 할아버지와 눈사람 / 송경민 / 생각자라기

다소 진부하더라도 산타 할아버지와 눈사람은 크리스마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른바 정석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그림책은 제목부터 크리스마스에 읽기 안성맞춤이다.

주인공 앨리를 통해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또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따뜻한 그림체로 그려냈다.

■ 행복한 크리스마스 장식 / 캐럴라인 조핸슨 / 웅진주니어

우선 준비물은 가위와 풀, 테이프. 그리 어렵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 꼼지락꼼지락 손을 움직이다 보면 아이의 지능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하나 둘 완성된 장식으로 손쉽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직접 만들어 더욱 행복하고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될 것은 물론이다.

■ 크리스마스 캐럴 / 찰스 디킨슨 / 시공주니어

찰스 디킨슨을 영국 대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크리스마스의 고전 작품 중 하나다. 이제는 이름마저 익숙한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크리스마스 유령과 함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며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다.

권선징악이라는 뚜렷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베푸는 법을 일깨워 주자.

■ 크리스마스는 몇 밤 남았어요? / 마크 스페링 / 키즈엠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아기 곰과 다정한 아빠 곰의 이야기다. 아기 곰은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아빠 곰에게 달려가 크리스마스는 몇 밤 남았느냐고 묻는다. 마치 우리 아이들처럼.

실망하는 아기 곰을 위해 아빠 곰은 함께 트리를 꾸미고, 카드를 쓰고, 선물을 포장하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사랑스러운 곰 부자와 함께 크리스마스 준비를 해보자.

■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 성완 /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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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지 못해 한껏 시무룩해진 병두와 누나에게 꽃할매가 찾아온다. 꽃할매는 심지어 ‘산타 할아버지에게 복수를 하자’고 제안한다. 병두와 누나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함께 화내주고, 또 다독여주는 이 미스터리의 꽃 할매는 과연 누구일까?

‘착한 어린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규정하는 어른들에게는 따끔한 교훈을,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따스한 웃음을 선물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