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 잠금화면에 광고를 남발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동작을 제한하기로 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1일 구글이 플레이스토어 앱 개발자 정책에 '잠금화면 수익화(lockscreen monetization)' 항목을 조용히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기 잠금화면에 뜨는 광고가 증가 추세다. 대다수 사용자는 기기 잠금화면을 알림(notifications) 표시를 위한 공간으로 여기지만 어떤 앱은 이 자리를 광고 표시 용도로 남용해 왔다. 사람들은 이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간 구글은 잠금화면 남용 앱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려 들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해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레딧 이용자는 사용자에게 고지 없이 잠금화면 광고를 띄우는 앱을 스프레드시트에 일일이 정리하겠다며 들고일어나기도 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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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토어 앱 개발자 정책에 신설된 항목이 잠금화면에서 모든 광고를 퇴출하는 건 아니다. 잠금화면에 광고를 띄울 수 있는 앱의 종류를 제한한 것이다. 원래 잠금화면을 다루는 앱만이 거기에 광고를 표시할 수 있고, 사진 앱이나 파일관리 앱은 그럴 수 없다는 게 핵심이다.
신설 정책 항목을 보면 "앱의 목적이 오로지 잠금화면을 위한 것이 아닌 한, 기기의 잠긴 디스플레이에 광고를 게재하거나 그걸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능을 갖지 못한다"고 적혀 있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