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하고 싶지만 원하는 분야를 찾기 쉽지 않은 예비창업자들과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쓰고 있는 프랜차이즈 혹은 프랜차이즈를 하기를 바라는 사업자들을 무료로 연결시켜주는 창업플랫폼이 나왔다.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페스티벌 2017'에 참여한 플랫폼9은 '우리동네씨이오'라는 앱, 웹 서비스를 통해 예비창업자와 프랜차이즈 혹은 프랜차이즈를 바라는 사업자를 중개 수수료 없이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플랫폼9 이민구 대표는 "우리동네씨이오는 창업아이템을 쉽게 분류해서 소개해 주고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구상에 따라 맞춤형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예비창업자들과 프랜차이즈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은 프랜차이즈가 가맹점을 유치할 경우 최소 500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수수료를 가져갔다.
우리동네씨이오는 이러한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낸다는 생각이다.
이미 주요 포털에서 창업과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하면 키워드 검색광고를 통해 정보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광고를 유지하기 위해 한 달에 월 평균 수백만원 수준의 광고수수료가 든다는 점이다.
"주요 프랜차이즈가 한 달 평균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2천만원~3천만원까지 쓴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무료로 서비스되는 우리동네씨이오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니고서는 이런 비용을 부담하기 힘들다"며 "우리동네씨이오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창업 시장에서 컨설턴트들 중 상당수가 부동산 사업자 출신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창업 경험도 없을 뿐더러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예비창업자들을 만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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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씨이오의 경우 이런 비전문가들 없이도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게 돕는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유치하는 기업의 상세정보를 조회하고 창업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앱이나 웹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이 서비스에는 180여개 프랜차이즈가 등록돼있다. 내년 7월을 목표로 1천200개까지 입점시킨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