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워크스페이스 “공유사무실계 '빽다방' 목표”

양희영 대표 “가성비가 힘...공유사무실 연합 구상”

중기/벤처입력 :2017/11/30 13:31    수정: 2017/11/30 15:30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 공유사무실이 강남과 종로 일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가성비를 앞세워 뜨는 또 하나의 공유사무실 브랜드가 있다.

바로 양희영 대표가 이끄는 마이워크스페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벤처창업페스티벌 2017’에서 만난 양희영 대표는 마이워크스페이스의 비전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다른 공유사무실과 비교했을 때 마이워크스페이스의 경쟁력은 거품을 뺀 대신 사용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을 임대해준다는 점이다.

타 공유사무실의 경우 1인당 비지정석 임대료가 한 달 35만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마이워크스페이스는 지정석이 1인당 평균 25만원 정도로 낮다.

또 1인석부터 50인석 등 비교적 큰 규모까지 사무실 임대를 진행하는 경쟁사와 달리, 마이워크스페이스는 1인석부터 6인석까지 소규모 팀 단위로 사무실을 임대해 준다.

특히 인테리어 비용을 줄이고, 맥주 등 다과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인터넷 환경과 사생활 보호 등에 중점을 둬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희영 대표에 따르면 마이워크스페이스는 현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강남역 주변 300~400평대 빌딩을 빌려 공유사무실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의 공유사무실 규모는 총 180평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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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양 대표는 비전이 같은 공유사무실들과 연합을 이뤄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작은 공유사무실 사업자 끼리 뭉쳐 입주사들에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입주사들이 필요에 따라 각 지점의 공유사무실을 돌아다니며 근무할 수 있는 ‘크레딧’ 제도를 운영하고 싶다는 뜻이다.

마이워크스페이스.

양희영 대표는 “벤처창업페스티벌은 잠재 투자자를 만나 투자를 유치하거나, 마이워크스페이스에 관심 있는 스타트업들을 만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이제 국내 공유사무실 시장이 레드오션이 돼 버렸지만 스타벅스가 있어도 이디야나 빽다방이 성장하듯, 마이스페이스워크는 공유사무실 시장에 빽다방, 이디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