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10개 병동에 비콘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도입됐다.
어빌리티시스템즈(대표 신재일)는 지난달말 암병원, 치과대학병원 등 7개 병동을 갖춘 신촌세브란스병원과 3개 병동을 갖춘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비콘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진료과가 분산된 큰 병동을 운영하는 대형병원 방문자들이 안내판에 의존해 길을 찾느라 헤매는 어려움을 덜어 줄 전망이다.
서비스는 방문자들이 병원 안에서 길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병원 내 지형과 시설물 위치를 파악하고 방문자 위치를 분석한다. 병원 건물 실내외를 모두 안내한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를 끄는 보호자 등을 위해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길을 따로 안내할 수 있다. 같은 층의 다른 병동 내부구조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글지도에 사용자 위치정보를 얹어 내비게이션 정확도를 높였다. 2.5D 지도로 입체 지도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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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개발한 어빌리티시스템즈는 앞서 경북대학교병원, 한양대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많은 대형병원에 비콘 솔루션을 구축한 회사다. 회사는 향후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더해 주차 위치를 모바일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내차 찾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세브란스병원 방문자는 주차장에서 병원으로 들어서기에 가장 빠른 길을 앱으로 확인하고, 주차 위치를 따로 기억할 필요 없이 차량 위치 안내를 받게 된다.
신재일 어빌리티시스템즈 대표는 "병원과 비콘의 결합은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 줄 것"이라며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환자 편의의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는 병원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