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CT 융합 실증 지원 프로젝트 성과 나왔다

의료·자동차·에너지 등 미래 성장분야 융합 신기술·서비스 개발·촉진

중기/벤처입력 :2017/11/26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추진한 의료, 자동차, 에너지 등 미래성장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융합 기술·서비스의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는 ‘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2015년∼2017년)의 성과사례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과거 ICT 융합 관련 사업들은 참여주체 분산, 기술개발-상용화 연계 부족, 복잡한 이해관계, 법·제도 미흡 등 융합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큰 성과로 이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 프로젝트는 융합산업의 구조적 성장병목을 해소하고 조기 사업화 성공사례를 도출·확산하기 위해 수요(대기업·공공기관)-공급(중소기업) 연계형 컨소시엄 구성, 기술개발-실증-사업화 패키지 방식 추진, 현장실증을 통한 법제도 개선 근거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기획·추진됐다.

이를 통해, 짧은 사업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의료·에너지·홈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157건의 신제품·서비스 실증을 지원해 조기 사업화 60건, 2천683명 고용효과, 법·제도 개선(진행 4건, 완료 4건) 등의 다양한 성과가 도출됐다.

전통 물류기업에서 물류-ICT 융합 전문기업으로 도약한 로지포커스는 동 사업을 통해 ‘스마트 통합물류서비스’를 출시하며 전담부서 신설(2개, 22명), 91억 원 규모의 매출효과(국내 87억원, 해외 수출 4억 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방 스타트업이었던 원소프트다임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체성분 측정기기 상용화에 성공해 ‘스마트 다이어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카카오메이커스) 및 일본(마쿠아케) 크라우드 펀딩 및 글로벌 기업(필립스)과의 투자계약을 이끌어냈다.

로보케어는 치매 대응을 위한 소셜 로봇을 상용화하고 로봇 활용 노인 치매예방 인지훈련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현재 국내외 치매센터, 실버타운 등에 보급하고 있으며 외산 중심의 헬스케어 로봇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정부는 ‘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함으로써 자체 플랫폼이 없거나 실증 여력이 없는 중소벤처기업의 융합 신 시장 진입을 지원했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15개) 개방형 헬스케어 플랫폼(MAPHIS)을 활용해 자사의 제품·서비스를 실증하고 상용화했으며, 중소벤처기업에 융합 신기술·제품·서비스 개발과 상용화 적정성·상호운용성·보안성 등을 통합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해 조기 사업화에 도움을 줬다.

아울러, 다양한 융합 신기술·서비스의 현장 실증을 통해 융합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법·제도 개선의 성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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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유선 중심의 기존 ‘홈네트워크 건물 인증제’에 ‘홈IoT 인증등급’을 신설한 것으로, 지능형 스마트홈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가 융합 신산업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