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의 중국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베이징에서 빅스비 중국어 버전을 정식 발표했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중국 동영상 서비스 '아이치이(iQiyi)', 소셜 미디어 '웨이보'와 'QQ', 공유 자전거 서비스 '모바이크(Mobike)'와 '오포(ofo)', 쇼핑 앱 '타오바오', 전자결제 앱 '알리페이', 바이두 지도 등 약 20개 앱을 빅스비로 제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권계현 부사장은 "삼성은 줄곧 중국 시장을 매우 중요한 전략적 시장 중 하나로 꼽아왔다"며 "중국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모바일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 중국연구원의 장대군 원장은 그간 빅스비 중문 버전 연구개발에만 매달리다 연구원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미스터 빅스비(Mr.Bixby)'로 불린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빅스비2.0 버전을 내놓고 증강현실(AR)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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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용자는 오는 30일부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통해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삼성전자가 이같은 AI 전략을 통해 중국인 사용자의 눈길을 어떻게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