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테슬라 직원 대상으로 진행됐던 보급형 모델 3 고객 인도가 일반 고객으로 확대된다. 테슬라는 이를 계기로 모델 3 생산과 고객 인도량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테슬라 고객 커뮤니티 사이트 ‘테슬라모터스클럽’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우리 일부 회원이 모델 3의 주문을 확징짓는 컨피규레이터 페이지 접속 초대장을 받았다”며 “주문을 확정지으면 4주 이내에 차량이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컨피규레이터 페이지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비슷한 개념이다.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차량의 색상, 편의사양 등을 선택하고 최종 구매 가격을 확정짓는 성격이다.
테슬라모터스클럽의 이같은 발표는 북미 지역 거주 고객 기준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고객이 이 초대장을 받으려면 내년 이후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우선 우리나라를 포함한 좌측 스티어링 휠을 쓰는 국가에 모델 3를 우선 보급하고, 일본과 같은 우측 스티어링 휠 국가에는 2019년 이후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모델 3 컨피규레이터 페이지에 따르면 장거리 주행용 배터리 옵션가는 9천달러이며, 글라스 루프 등 프리미엄 사양 업그레이드 옵션가는 5천달러, 펄화이트 멀티 코트 색상 옵션가격은 1천달러, 19인치 스포츠 휠 옵션가 1천500달러, 레벨 2 이상 수준을 구현하는 오토파일럿은 5천달러, 완전 자율주행 오토파일럿은 3천달러다. 완전 자율주행 오토파일럿은 국가별 규제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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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모델 3 고객이 이같은 옵션가를 추가하려면 평균 5만6천5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6천169만원이다.
만일 이 가격대가 그대로 우리나라에 적용되면 어떨까? 각 지자체별 보조금과 국고 보조금이 지원될 경우 최소 3천만원부터 5천만원 미만까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