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을 다시 한 번 흔들 것으로 보이는 신작이 이달부터 차례로 출시된다.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까지 다양하다.
시장에선 출시를 앞둔 신작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점령한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액스 등의 뒤를 이어 좋은 성과를 보여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대작으로 불리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이달부터 하나 둘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기준 구글과 애플 마켓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액스, 열혈강호, 모두의마블, 음양사, 세븐나이츠 등이다. 출시를 앞둔 신작이 기존 마켓의 순위 변화를 이끌지는 다음 달부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그렇다면 어떤 신작이 마켓 순위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오는 28일 동시 출시되는 넥슨의 오 버히트와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이 유력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오버히트는 모바일RPG 히트를 탄생시킨 넷게임즈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과 다른 그래픽 효과와 연출성으로 무장했으며, 각 캐릭터 영웅별 스킬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담아 기존 서비스작과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테라M은 PC 온라인 게임 테라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원작 세계관과 익숙한 캐릭터, 파티플레이 방식을 강조한 모바일MMO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중화권 시장서 주목을 받은 신작들도 대거 순위 경쟁에 합류한다. 웹젠의 기적MU 각성,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손을 잡고 내놓는 드래곤네스트M이다.
모바일MMORPG 전민기적(뮤오리진) 후속작으로도 알려진 기적MU 각성은 웹젠과 천마시공이 공동 개발한 작품이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먼저 출시되는 이 게임은 사전 예약에 570만 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라그나로크M과 드래곤네스트M은 중국과 대만 등에 먼저 출시돼 흥행한 게 공통점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원작 재미 요소를 담은 두 게임은 이르면 내년 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신작도 있다. 야생의땅 듀랑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대표작이다. 두 게임은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야생의땅 듀랑고는 이은석 디렉터(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의 신작으로,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야생 세계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또 이 게임은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기반으로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색다른 플레이 방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바통을 이을 혁신적인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지스타 전시장에서 시연 버전으로 첫 공개된 블소 레볼루션은 PC 게임 수준의 무협 액션성을 잘 구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아직 블소 레볼루션의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는 출시 관련 추가 소식이 전해질 것을 보인다. 이와함께 게임빌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로열블러드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하르미온과 아슬란 두 진영 간의 대결을 기반으로 한 100대 100 규모의 진영 간 전투(RVR)를 강조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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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블러드는 이르면 내년 1월 국내외 해외 시장을 동시에 노린다. 신작 흥행 부재로 성장동략을 잃은 게임빌이 로별블러드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대작이 이달부터 내년까지 계속 출시된다. 오버히트와 테라M이 같은 날 출시돼 경쟁한다. 이후 야생의땅듀랑고, 라그나로크M, 블소 레볼루션 등이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며 “지켜봐야할 것은 리니지M 이상 흥행 성적을 기록하는 신작이 탄생하느냐다. 기존 매출 신기록 경신은 어렵다는 전망도 있지만, 시장 규모가 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