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공식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반년, 중기부 탄생 4개월여 만이다.
중기중앙회 등 중기부 관련 단체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야 3당이 홍 장관의 임명을 반대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상태에서 강행된 임명이여서 추후 여야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홍 장관은 인천 제물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일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그동안 수장이 없던 중기부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혁신 창업국가 조성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중소기업 성장환경 구축, 대중소기업간 격차 축소 통한 인력난 해소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앞서 홍 장관은 지난 인사 청문회 때 "한국 경제가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면서 "제2 벤처 창업 붐을 일으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중소 및 벤처업계는 홍 장관 임명에 대해 환영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홍종학 장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고,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환경 개선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추진에 따른 중소자영업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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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 부처와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중소기업중심의 바른시장 경제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도 논평에서 "그동안 중소벤처기업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중기부 장관의 오랜 공석으로 인한 업계의 우려와 정책 지연상황을 마무리 짓고 조직 정비와 전열을 가다듬어 본격적인 중소벤처기업 정책개발과 지원체계의 가동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