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전자가 2018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외국인 인력들이 고위 임원으로 대거 승진돼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외국인 핵심 임원 총 9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그간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고, 이번 임원 인사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화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 명단에 따르면 외국인 승진자는 ▲세트부문 Hadrian Baumann(하드리안 바우만) 전무, Dipesh Amritlal Shah(디페쉬 샤) 전무, Asim Warsi(아심와르시) 상무, Shane Higby(쉐인힉비) 상무, Stephane Cotte(스테판코테) 상무을 비롯해 ▲DS부문 Dermot Ryan(더못 라이언) 전무, James Elliott(제임스 엘리엇) 전무, Zhu Minghui(주명휘) 상무, Yuri Masuoka(유리 마스오카) 마스터 등이다.
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 제임스 엘리엇 전무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무려 2년이나 빠르게 전무로 승진하게 됐다.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 더못 라이언 전무는 유럽에서 메모리와 시스템LSI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센터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주총괄 영국법인장인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는 현지인들의 롤모델로 인정받는 구주영업 전문가다. 그는 폴란드와 영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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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 디페쉬 샤 전무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며 빅스비(Bixby) 음성인식, S 보이스 등 핵심기술의 현지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본사 채용과 현지 채용을 가리지 않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면서 "여기엔 과거 공채 위주의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새 시대를 맞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