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14일 중국 하이센스에 TV 사업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29억 엔(약 1천256억원)이다.
도시바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도시바 영상 솔루션'의 보유주 95%를 중국 하이센스 그룹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일본 씨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분 양도는 내년 2월 28일 완료된다. 다만 주식 양도 절차가 끝난 후에도 도시바의 브랜드는 계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https://image.zdnet.co.kr/2017/04/04/pym_VLzeglIJ8xWC63gp.jpg)
하이센스에 편입되는 도시바 영상 솔루션은 앞으로도 기존 도시바(TOSHIBA), 레그자(REGZA) 등 제품의 판매와 사후 관리를 책임진다.
일본 IT미디어 ASCII는 "도시바는 사회 인프라, 에너지 사업 등 나머지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서 TV 사업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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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센스는 세계 3위의 TV 업체다. 이 회사는 이번 도시바 TV 사업 인수로 제품 라인업 확충 등 영상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히라타 마사요시 도시바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실적이 저조한 사업에 대해선 예외없이 수익성을 파악해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도시바가 TV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